시금치나물, 콩나물무침, 고사리나물을 중심으로 데치는 시간, 물기 짜기, 양념 순서와 질척하거나 비린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 한식 집밥 · 6/13·⏱ 읽는 데 약 4분·정보 업데이트 2026-10-05
📋 기본 정보5
기본 양념
소금 또는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
시금치
끓는 소금물에 30초 안팎, 찬물에 헹궈 꼭 짠다
콩나물
뚜껑을 덮었다면 끝까지 덮은 채 5분 안팎
고사리
날것으로 먹지 않고, 삶은 제품이나 충분히 불려 삶은 것을 쓴다
보관
냉장에서 2~3일 안에 먹는다
나물은 데치기와 물기가 절반
나물은 채소를 데치거나 볶은 뒤 양념에 무친 반찬입니다. 한식 상에 거의 빠지지 않고, 비빔밥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나물 맛은 양념보다 데치는 시간과 물기 짜기에서 먼저 갈립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색이 누렇게 변하고 물러지며, 물기를 덜 짜면 양념이 묽어져 싱겁고 금방 상합니다. 양념은 대부분 소금이나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깨로 비슷하니, 이 글에서는 재료별로 다른 손질과 익히는 법에 집중합니다. 처음에는 시금치, 콩나물, 고사리 세 가지만 익혀도 상차림이 충분히 풍성해집니다.
시금치나물 (2인분 기준 예)
시금치는 데치는 시간이 짧아야 색과 식감이 삽니다. 뿌리 쪽 붉은 부분은 단맛이 있으니 흙만 잘 씻어 내고 함께 씁니다. 굵은 것은 뿌리에 칼집을 넣어 두 갈래로 나누면 고르게 익습니다.
시금치 한 단(약 200~300g), 소금 약간
양념: 국간장 또는 소금 약간, 다진 마늘 반 작은술, 참기름 1큰술, 깨 약간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시금치를 넣어 30초 안팎으로 데친다
바로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고 두 손으로 꼭 짠다
먹기 좋게 썰어 마늘과 간을 먼저 버무린 뒤 참기름과 깨를 넣는다
콩나물무침 (2인분 기준 예)
콩나물은 비린내 없이 아삭하게 익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흔히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비린내가 난다고 하는데, 요점은 덜 익은 상태로 두지 않는 것입니다. 뚜껑을 덮었다면 다 익을 때까지 그대로 두고, 처음부터 열고 익힌다면 끝까지 열어 둔 채 충분히 익히면 됩니다.
콩나물 약 200~300g, 물 반 컵~1컵, 소금 약간
양념: 소금 약간, 다진 마늘 반 작은술,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 고춧가루(선택)
냄비에 콩나물과 물, 소금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5분 안팎 익힌다
체에 밭쳐 넓게 펼쳐 식히고 물기를 뺀다
양념을 넣고 손끝으로 가볍게 버무린다
고사리나물 (2인분 기준 예)
고사리는 날것으로 먹지 않습니다. 말린 고사리는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린 뒤 충분히 삶고, 다시 물에 담가 우려내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처음이라면 삶아서 포장한 제품을 쓰는 편이 편합니다. 고사리는 무치기보다 볶아서 만드는 나물입니다.
삶은 고사리 약 200g
양념: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이 있으면 함께
고사리를 헹궈 물기를 빼고 질긴 줄기 끝은 잘라 낸다
양념에 미리 버무려 10분쯤 둔 뒤 팬에서 중불로 볶는다
물이나 육수를 3~4큰술 붓고 뚜껑을 덮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
질척하거나 싱겁거나 비릴 때
나물이 질척하다면 물기를 덜 짰거나, 무친 뒤 오래 두어 채소에서 물이 빠져나온 것입니다. 물기는 두 손으로 꼭 쥐어 짜되 너무 세게 비틀면 섬유가 뭉개지니 눌러 짜는 느낌으로 합니다. 싱거울 때 소금을 더 뿌리면 물이 더 나오므로, 처음부터 간을 정확히 맞추고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좋습니다. 콩나물이 비리다면 덜 익은 것이니 조금 더 익히세요. 시금치가 질기다면 줄기가 굵은 겨울 시금치일 수 있으니 줄기를 먼저 넣고 몇 초 뒤 잎을 넣습니다.
양념 넣는 순서
양념은 순서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소금이나 간장, 마늘을 먼저 넣어 간이 배게 한 뒤, 참기름은 나중에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참기름을 먼저 넣으면 기름이 채소를 감싸 간이 잘 배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칠 때는 손끝으로 털듯이 가볍게 섞어야 채소가 뭉개지지 않습니다. 국간장은 색이 옅어 나물 색을 살리기 좋고, 진간장을 쓰면 색이 진해지고 약간 달아집니다.
1단계: 소금이나 국간장, 다진 마늘
2단계: 다진 파나 고춧가루 등 향 재료
3단계: 참기름과 깨로 마무리
일본이나 해외에서 재료 구하기
일본에서는 시금치와 콩나물을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고사리는 물에 삶아 포장한 제품이 흔합니다. 콩나물이 없으면 숙주로 같은 방법을 쓰되 1~2분 정도로 짧게 데칩니다. 국간장 대신 일본의 연한 간장을 쓰면 색을 살리기 좋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시금치와 숙주는 일반 마트에서, 콩나물과 고사리는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나 애호박처럼 익숙한 채소로도 같은 양념을 써서 나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관과 알레르기
데친 나물은 수분이 많아 쉽게 상합니다. 무친 나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먹으며, 냄새나 끈적임이 느껴지면 버립니다. 많이 만들 때는 데쳐서 물기만 짠 상태로 보관하고 먹을 만큼만 무치면 더 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참기름과 깨에는 참깨가, 간장에는 콩과 밀이 들어 있어 알레르기가 있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시금치 같은 잎채소는 흙이 남기 쉬우니 여러 번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